봄맞이 대청소 체크리스트, 이 순서대로 하면 하루 만에 끝난다

봄맞이 대청소 체크리스트

겨울 내내 창문 닫고 살았더니 집이 좀… 그렇다. 눈에 안 보이던 먼지가 봄 햇살에 비치니까 갑자기 보이기 시작한다. 창틀 사이에 낀 먼지, 가전 뒤쪽 먼지 뭉치, 냉장고 안쪽 정체불명의 얼룩. 보고 있으면 우울해진다. (안 보면 그만인데 본 이상 무시가 안 된다)

매년 “봄 대청소 해야지” 하면서 시작은 하는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손대다가 오히려 더 난장판이 된 적 있다. 거실 청소하다 갑자기 옷장 정리하고, 옷장 정리하다 베란다 가고, 베란다 가다 화장실 가고… 결국 하루 종일 했는데 어디 하나 제대로 끝난 데가 없다.

그래서 올해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순서대로 했더니 진짜 하루 만에 끝났다. 이 순서가 핵심이다. 무작정 시작하지 말고, 순서 정해놓고 하나씩 끝내는 게 답이더라고.

3줄 요약
1. 순서: 위→아래, 안→밖, 건식→습식 이 원칙만 지키면 이중 작업 없음
2. 구역별로 끝내기: 이 방 저 방 왔다갔다 하면 절대 안 끝남
3. 아래 체크리스트 캡처해서 하나씩 체크하면서 하면 하루면 충분

대청소 전에 준비할 것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것부터 준비하자. 청소 중간에 “아 세정제 없다” 하면서 마트 가면 그 순간 의욕이 사라진다. 나만 그런가??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 싫어지거든.

준비물 리스트

올인원 다목적 세정제 (하나면 거의 다 됨)
과탄산소다 (곰팡이·찌든 때 용)
극세사 걸레 3~4장
밀대걸레
고무장갑
쓰레기봉투 (대용량으로 넉넉히)
안 쓰는 칫솔 2~3개 (틈새 청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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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원칙: 위→아래, 안→밖

봄대청소 순서 위에서 아래로

대청소에서 제일 중요한 원칙이다. 위에서 아래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천장 먼지를 먼저 털고, 선반 닦고, 마지막에 바닥을 닦는 거다. 바닥 먼저 닦고 나서 위쪽 먼지를 털면? 먼지가 바닥으로 떨어져서 다시 닦아야 한다. 이 실수를 나도 몇 번이나 했다.ㅜㅜ

그리고 구역별로 완전히 끝내고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야 한다. 주방 하다가 거실 가고 거실 하다가 화장실 가면 하루 종일 해도 안 끝난다. 주방 끝 → 거실 끝 → 화장실 끝. 이렇게.


봄맞이 대청소 체크리스트 (순서대로)

STEP 1. 정리·버리기 (30분)

청소 전에 정리부터. 안 쓰는 물건, 유통기한 지난 식품, 작아진 아들 옷, 1년 넘게 안 읽은 책.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일단 현관으로 빼놓자. 물건이 있으면 그 밑에 먼지가 쌓이고, 물건을 치워야 제대로 닦을 수 있다.

꿀팁
“이거 나중에 쓸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드는 물건은 99% 안 쓴다. 1년 안에 안 쓴 건 버려도 된다. (나도 이 기준을 적용하고 나서 옷장이 반으로 줄었다)

STEP 2. 주방 (1시간)

체크 할 일
레인지후드 필터 세척 과탄산소다 + 뜨거운 물에 30분 담가두기
냉장고 정리 + 내부 닦기 유통기한 지난 거 과감히 버리기
싱크대·배수구 청소 베이킹소다 + 식초 뿌리고 10분 대기
인덕션/가스렌지 닦기 세라믹 스크래퍼로 눌어붙은 거 제거
전자레인지 내부 세척 물+레몬즙 넣고 3분 돌린 후 닦기
주방 바닥 물걸레 기름때가 있으니 세정제 섞어서

주방이 제일 오래 걸린다. 기름때가 겨울 내내 쌓여있거든. 근데 레인지후드 필터를 과탄산소다 물에 담가두는 동안 냉장고를 정리하면 시간이 절약된다. 멀티태스킹이 핵심이다.

STEP 3. 화장실 (40분)

체크 할 일
환풍기 커버 먼지 제거
거울·유리문 물때 제거
변기 안쪽 세정제 뿌려서 닦기
세면대·배수구 청소
타일 줄눈 곰팡이 제거
바닥 구석구석 솔질 후 물 뿌려서 마무리

화장실은 세정제 뿌려놓고 10분 정도 기다렸다 닦으면 훨씬 수월하다. 뿌리자마자 문지르면 힘만 들고 안 닦이거든. 인내심이 곧 청소력이다. (인내심이라는 게 있으면 말이지)

봄대청소 화장실 주방 청소

STEP 4. 거실·방 (40분)

체크 할 일
천장 구석 거미줄·먼지 제거
에어컨 필터 꺼내서 세척
TV·가전 뒤쪽 먼지 제거
소파 틈새 청소
침구 세탁 (이불, 베개커버)
바닥 청소기 + 물걸레

TV 뒤쪽을 한번 봐라. 겨울 동안 쌓인 먼지가 솜뭉치처럼 되어있을 거다. 나는 작년에 TV 뒤쪽에서 아들이 잃어버렸다던 레고 부품을 찾았다. 먼지 속에서. (그때 아들한테 뭐라 했는지는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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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5. 창문·베란다 (30분)

체크 할 일
창틀 먼지·곰팡이 제거
유리창 안쪽 닦기
방충망 세척
베란다 바닥 쓸고 닦기

창틀은 안 쓰는 칫솔이 제일 좋다. 틈새에 낀 먼지를 칫솔로 쓱쓱 긁어내면 된다. 방충망은 젖은 신문지를 양쪽에 붙이고 마르면 떼어내면 먼지가 같이 붙어서 나온다. 이거 옛날에 엄마가 하던 건데 아직도 먹힌다.ㅎㅎ

STEP 6. 마무리 (20분)

전체 한 바퀴 돌면서 빠진 곳 없는지 확인하고, 현관 정리 + 쓰레기 내놓기. 그리고 방향제나 디퓨저 하나 틀어놓으면 기분이 완전히 달라진다. 힘들게 청소한 보람이 이 순간에 느껴진다.

깨끗해진 거실 봄대청소 완료


소요 시간 총정리

구역 예상 시간
정리·버리기 30분
주방 1시간
화장실 40분
거실·방 40분
창문·베란다 30분
마무리 20분
합계 약 3시간 40분

혼자 하면 4시간 정도, 둘이 하면 2시간이면 끝난다. 아내랑 구역 나눠서 하면 점심 전에 끝낼 수 있다. 아들한테는… 기대하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도와준다고 하다가 장난감만 꺼내놓거든.


느낀점

대청소는 시작이 제일 어렵다. 근데 막상 시작하면 의외로 몰입이 된다. 때가 벗겨지는 거 보면 쾌감이 있거든. 특히 레인지후드 필터를 과탄산소다 물에 담갔다가 꺼낼 때, 그 시커먼 기름때가 녹아내리는 걸 보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이게 ASMR인가.

깨끗해진 집에서 창문 열고 봄바람 맞으면 그 기분은 돈 주고도 못 산다. 미세먼지만 없으면 완벽한데. (현실은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못 여는 슬픈 이야기) 뭐 어쨌든, 올 봄에도 대청소 한번 하고 기분 전환하자. 체크리스트 캡처해놓고 하나씩 체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올 봄에는 진짜 한다… 진짜로…

순서만 정하면 대청소는 어렵지 않다
위에서 아래로, 구역별로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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